스타 이즈 본 원작? '스타 탄생' 디 오리지널
여기 하나의 스타가 탄생하는 로맨틱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어(A)'라는 관사가 들어가서 더욱 의미 있는 '스타 이즈 본'입니다. 더(The)'가 아닌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A star is born 영화 제목의 뜻은 스타 탄생을 이야기하며, 한 스타가 태어났다는 것을 뜻합니다. 놀라운 노래 실력을 갖고 있지만, 자신감이 부족했던 여자 주인공 앨리와 슬럼프를 겪으며 약에 의지한 채 공연을 이어가는 톱스타 잭슨 메인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비긴 어게인' 영화와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의 가수 프로듀싱 스토리입니다.
1937년 원작의 제목은 '스타 탄생'이었는데 한국에 VOD로 출시되면서 '스타 이즈 본 디 오리지널' 제목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의 색다른 부분과 스타로 유명세를 갖고 있는 커플의 사랑과 비극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에서 여러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화려할 것만 같은 스타의 내면 속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원작 영화의 감독은 윌리엄 웰먼이며, 자넷 게이노라는 아카데미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 여배우와 그 당시 인기 많았던 프레드릭 마치 배우가 함께 출연해서 화제가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작품성이 좋아서 시대와 상관없이 몇십 년 동안 리메이크를 해도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닥을 뚫고 나가! 스타 이즈 본 줄거리
심도 있는 러브 스토리와 스타가 된 이후의 행복하지만은 않은 현실의 무게를 깊이 있게 잘 표현한 영화가 '스타이즈본'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바닥을 뚫고 앞으로 나아 가는지 궁금하신가요? 원작이 따로 있으며, 영화 이야기는 1976년대 실제 이야기를 다룬 실화라고 합니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그리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소재를 영화화했다고 하고요. 2008년에 리메이크된 레이디 가가 주연의 스타 이즈 본 영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꿈을 잃어버린 락스타 잭슨은 많은 것을 소유했지만 음악이 즐겁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술에 취하고, 약을 먹고 무대에 서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공연을 끝내고 술이 필요해서 우연히 드렉바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앨리라는 가수 지망생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 가수가 되는 꿈을 갖고 있는 여자였습니다. 그녀의 노래는 감정이 차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진한 화장 안에 숨겨진 앨리가 궁금해져서 그녀와 대화를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밖에서 둘의 대화는 이어지고 서로의 고민과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호감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 만났지만 상처를 나누면서 가까워진 것입니다. 앨리가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눈을 맞추며 매력 있는 목소리로 불러줍니다. 멜로디도 좋았고, 가사가 특히나 진실되고 강렬했습니다. 노래 내용은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오히려 지친 것은 아닌가? 더 많을 것을 원해서 엄청나게 버티려고 노력해보지만 그것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냐고 노래합니다. 자신이 뛰어들어가는 것을 보라고 합니다. 깊이 빠져서 아래도 들어가지만 바닥을 아닌 표면을 뚫고 나갈 거라는 다짐이 들립니다. 얕은 곳에서 멀리 벗어나서 상처받지 않는 곳으로 갈 거라는 포부가 멋지고 감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자작곡을 듣고 감명받은 잭슨은 사랑에 빠집니다. 엘리의 잠재력을 보고 자신의 공연을 통해 같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앨리가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심하지요. 자신을 믿으라면서 그녀의 곡을 멋지게 편집해서 무대에서 함께 'Shallow' 노래를 부르는 기회를 선물합니다. 주저하는 그녀를 위해 먼저 노래를 시작하는 그의 덤덤한 모습이 멋있었고,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누르고 용기 내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뭉클했습니다. 이 장면은 스타이즈본에서 개인적으로 제가 뽑은 최고의 Best 명장면입니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사랑하는 락스타의 도움을 받으며, 포텐이 터진 앨리는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공연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어느 순간, 그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둘의 인기가 역전되면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식 앨범 발매라는 제안을 다른 음반사에게 받게 되고 갈등은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잭슨의 청력이 나빠지면서 슬픈 결말을 향하는데요. 예술가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고뇌와 어린 시절이 아픔을 앨리와의 사랑을 통해 치유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현실은 생각보다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슬픈 현실을 OST 노래에 담아 부르는데요.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노래와 Maybe It's Time 듣다 보면, 영화를 봤을 때 느낀 서정적인 감정이 다시 생각나서 울컥하게 만듭니다.
레이디 가가 (배우)와 브래들리 쿠퍼 (감독)
원래 주인공을 비욘세로 출연시키려고 했습니다. '스타 이즈 본' 영화감독도 클린트 이스트우드였는데요. 그러나, 그 계획은 흐지부지 되면서 배우인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으로 데뷔해 연출을 맡게 됩니다. 게다가, 각본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 영화 작업에 임하게 됐습니다. 배우였던 브랜들리 쿠퍼가 감독이 된 영화이기도 하면서, 유명한 가수로 알려진 레이디 가가를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로 인지시켜준 작품이기도 한데요. 강력한 퍼포먼스와 화장에 가려져있던 그녀의 본모습이 생각보다 담백하고, 진솔하게 연기를 잘해줘서 아카데미의 그 해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지명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노래 잘하는 가수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 굳건하게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 앨범차트에서도 '스타이즈본' OST 노래가 4주 동안 1위 하며 영화 흥행과 노래 음반까지 동시에 성공하는 행운을 갖게 됩니다. 레이디 가가의 이전 앨범 작업을 함께 했던 작곡자들이 뭉쳤는데요. 라이브로 모든 노래들을 세트장에서 녹음하며 생생한 현장을 잘 담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올뮤직, 롤링스톤지, NME 등의 여러 음악지에서 80점이라는 점수를 높게 받았습니다. 이것은 음악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음을 인정받았다는 전문가들의 호평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미국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주제곡 'Shallow' OST로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았습니다. 노미네이트는 총 8개 부분(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각색상, 음향믹싱상, 남우조연상, 주제가상 등)이었습니다. 극 중에서 여주인공 레이디 가가의 자작곡으로 만들어진 노래죠. 브래들리 쿠퍼가 편집해서 자신의 공연장에서 커플로 같이 부른 곡이 'Shallow'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힘든 상황에서도 얕은 곳을 뚫고 나아갈 용기가 생기는 듯합니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추천 영화이고요.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넷플릭스 영화에서 꼭 챙겨보길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