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저질러야 마법이 일어나는 이야기
무언가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거나, 계절이 바뀔 때, 그리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날에는 더욱 의지가 생깁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일들을 다시 부여잡고 힘을 내는 동기부여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그런 순간에 영화 '비긴어게인'을 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따분하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순간마저도 의미를 주는 것이 음악이며, 어느 순간 아름답게 빛이 나는 진주를 발견하게 돕는 것이 노래의 힘'이라는 명대사가 나옵니다. 번아웃이 와서 더 이상 하고 싶은 의욕이 없거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이 크신 분들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이 많아요. 내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서 새롭게 도약해, 활기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로맨스 영화를 추천합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나오는 신나고 아름다운 노래들은 플러스!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그레타' 역할은 키이라 나이틀리가 맡아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영국에서 가수 남자친구, 데이브를 따라서 미국 뉴욕으로 이동했지만, 실연의 아픔을 경험하며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다 프로듀서 댄의 촉을 믿고, 마지막 희망을 가집니다. 음악 자체로 즐거워하며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가지고 음악 작업을 합니다. 그녀가 빛나 보이는 이유는 소탈하면서도 털털한 모습 속에 진정성이 가득한 노래를 만들 줄 안다는 것입니다. 여담으로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 영화를 위해 기타를 실제 남편 제임스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배우는 기타 수업은 너무 힘들었다고 해요. 운전 배울 때도 남자 친구나 남편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기타도 역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꿔준 영화 '비긴어게인'
그녀에게 인생의 행복이란 무엇인지 묻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대답은 의외로 소소했는데요. 커피를 마시는 카페에서 조용히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앉아서 구경할 때 행복하다는 마음이 문득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산책을 할 때에도 주변의 자연환경을 바라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고 합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배우라는 직업을 어린 시절부터 원했다고 합니다. 6살부터 광고에 나와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키이라 나이틀리는 1993년에 배우가 되었습니다. 단역부터 시작해서 연기력을 쌓아온 후, 캐리비안의 해적 대망의 첫 번째 시리즈인 2003년 개봉한 '블랙펄의 저주' 영화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에 오릅니다. 캐리비안 해적은 인기가 많아서 시리즈로 오랫동안 이어졌는데요.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의 모습을 선보이며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각인됐습니다. 또한, 스케치북 고백이라는 명장면으로 유명한 러브 액츄얼리 영화에는 줄리엣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오랫동안, 캐리비안 해적의 여주인공으로 세계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키이라 나이틀리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다크하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던 탓에 강한 이미지를 다르게 변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스럽고 희망적인 모습으로 노래하는 '비긴 어게인' 주인공 역할을 보고 단 번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요.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비긴 어게인 영화 OST는 많은 인기를 얻었고, 입소문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노래 실력도 훌륭하다는 평가도 얻었습니다. 그녀의 노래와 연기가 담긴 '비긴 어게인'은 지금도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로 많은 이들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만 있다면? (줄거리)
비긴 어게인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여자 주인공 그레타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노래 실력이 좋은 데이브라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에게 뉴욕이라는 큰 무대에서 공연하기를 조언했고,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하면서 남자친구는 가수로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오랜 사귄 여자 친구를 뒤로 하고, 스타의 맛을 본 데이브는 사랑이 점점 식어버리고 심지어, 바람을 피우는데요. 그것을 그레타가 알게 됩니다. 한편, 또 다른 남자 주인공 댄은 실력 있는 프로듀서 음반 제작자입니다. 그러나, 예전 실력만큼 성과가 높지 않게 되자 회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러다 즐겨 찾던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노래를 듣게 됩니다. 왕년의 프로듀싱 감각으로 그녀의 싱어송라이트 실력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렇게 음반 제작을 함께 하기로 제안하며, 그녀를 메인으로 세운 뉴욕의 스트릿 밴드를 완성해 나갑니다. 그렇게 자신이 진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만들면서 서로에게 자신감과 희망의 꽃을 피운다는 의미 있고 힘을 주는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여기 영화의 핵심은 숨겨진 진주 같은 여자 주인공의 노래 실력을 발견하고, 조력자를 통해 당당하게 세상에 나와 빛날 수 있다는 것이 감상 포인트인데요. 존 카니라는 원스를 만든 감독이 또다시 야심 차게 준비한 음악 영화가 바로, 비긴 어게인입니다. 원래는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가 영화 제목 었는데요. 그런데,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급하게 '비긴 어게인'으로 변경했습니다. 그 정도로 감독은 이 영화를 구원의 힘이 가득한 노래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Adam Levine가 부른 Lost Stars 노래는 메인 주제곡으로 정말 유명하고요. 개인적으로 Keira Knightle의 가사가 돋보이는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음악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감성을 건드리는 비긴어게인 영화 OST 수록곡 모두 명품 음악입니다.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가사가 담겨 있어서 내용을 곱씹게 됩니다. 무엇보다 뉴욕의 거리에서 다양한 풍경을 담은 밴드의 노래 장면은 현장의 생생한 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영화에 가득 채워진 뉴욕의 특색 있는 거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답니다. 이와 함께 사랑과 우정, 다시 시작하며 부르는 노래의 힘은 현실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희망을 샘솟게 하기 충분합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노래 가사처럼 뭐든 저질러야 마법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제는 길 잃은 별들이 아닌, 어둠을 밝히는 오늘의 젊은 청춘으로 빛날 수 있게! 뭐든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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